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즐거운 야외 활동과 맛있는 음식이 기대되지만, 동시에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잠깐의 방심이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식중독!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할까요? 오늘 이 글에서 여름철 식중독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여름철, 왜 식중독에 더 취약할까요?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10℃ ~ 40℃ 사이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특히 35℃ 내외에서 가장 활발하게 번식합니다. 이로 인해 여름철에는 실온에 잠시 보관한 음식도 쉽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주요 여름철 식중독 원인균과 증상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주요 원인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살모넬라균: 주로 오염된 달걀, 닭고기, 육류 가공품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병원성 대장균 (O157:H7 등): 오염된 쇠고기(특히 덜 익힌 분쇄육), 채소, 비살균 주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복통, 출혈성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하며,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장염 비브리오균: 오염된 어패류, 특히 여름철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때 감염되기 쉽습니다.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황색포도상구균: 식품 조리자의 손이나 상처 부위를 통해 식품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소형 식중독으로, 음식 섭취 후 1~6시간 이내에 심한 구토와 복통이 발생합니다.
주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6대 핵심 수칙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생활화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세요!
- 손씻기: 조리 전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을 씻습니다.
- 익혀먹기: 음식물은 중심부 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합니다. (어패류는 85℃, 1분 이상)
- 끓여먹기: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정수기 필터 등도 주기적으로 점검합니다.
- 세척·소독하기: 과일과 채소는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고, 필요시 식초나 식품용 살균제로 소독합니다. 조리기구(칼, 도마 등)는 사용 후 바로 세척하고 소독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합니다.
- 구분사용하기: 칼과 도마는 육류용, 채소용, 어류용으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익힌 음식과 날음식은 분리하여 보관합니다.
- 보관온도 지키기:
-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합니다.
-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빠르게 식혀 냉장 보관합니다.
-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는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지 않아 냉기 순환이 잘 되도록 합니다.
나들이, 캠핑 시 식중독 예방 요령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여름철, 도시락이나 캠핑 음식 준비 시에도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 음식은 아이스박스나 보냉 가방을 이용하여 10℃ 이하로 차갑게 운반합니다.
-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햇볕이 드는 곳이나 차량 내부에 오래 두지 않습니다.
- 생수나 끓인 물을 준비하고, 계곡물이나 약수물은 함부로 마시지 않습니다.
- 손 씻을 환경이 마땅치 않다면 물티슈나 손 소독제를 활용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와 도움이 필요하다면?
식중독 예방 및 대처에 관한 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아래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 참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